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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블로그] 행복한 만남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록 2008-01-08 14:48

7일 오후5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제작: CJ엔터테인먼트)제작보고회가 열렸다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7일 오후5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제작: CJ엔터테인먼트)제작보고회가 열렸다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마음이 설레었다.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더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하루라도 빨리 하고 싶다는 절박함을 떨칠 수 없었다. 과학을 믿었던 소년 정윤철은 그러나 영화라는 매체를 발견했다. 회의를 느낀 적도 있었지만, <말아톤>을 찍으면서 영화라는 매체의 전달력을 통찰했다. 슈퍼맨처럼 영화가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그것을 '임파서블 드림' 이라고도 표현하지만, 그 설레임을 정윤철 감독은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사람이다.

이 날 제작보고회는 황정민, 전지현 그리고 정윤철 감독의 간담회와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슈퍼맨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대해 황정민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나도 저런 표정과 연기를 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전지현이라는 배우가 내 옆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란 계산이 아닌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다”며, "전지현 덕분에 내가 슈퍼맨처럼 보여서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전지현의 실제 모습에 대해 “수더분하고 착하다"며,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잘 살아온 친구다”고 전했다. 액션 장면에 대해 황정민은 "막상 찍고 보니 액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힘든 장면도 많았다"며, "몸이 다치는 것은 며칠이 지나면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슈퍼맨이라고 믿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속으로는 개인적인 황정민의 감정이 튀어 나왔다"며, "온전히 슈퍼맨이라고 믿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행복한 만남〈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한겨레 블로그 블루카페

전지현은 극중 베드신에 대해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가 내 영화를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다큐를 촬영하는 PD역을 위해 앞 머리를 자른 것에 대해 전지현은 “머리는 생각보다 금방 자란다"며, "내가 노출이 잦지 않다보니 사람들이 잘 몰랐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짧게 자른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담배 피는 장면에 대해 전지현은 "내 관심사는 건강이다"며, "몸에 나쁜 건 무엇이든 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한 고민했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이 워낙 컸다. 금연초로 시작, 나중에는 니코틴이 적은 담배도 폈다”라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황정민의 연기에 대해 “황정민 같은 배우는 모두 한 번에 오케이를 받는 줄 알았다"며, "같은 장면을 34번, 3일 동안 계속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우쭐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똑 같은 연기를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였다"며, "스태프들이 믿고 기다리는 황정민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전지현은 "배우로서 살아가는데 여유를 가지고 있다"며, "천천히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이 있었다면 지금은 설렘을 가지고 있다"며, "배우가 작품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자 운명이다. 황정민과 정윤철 감독과 함께 한 것도 운이 있었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스크린에서 만나기가 어려웠다는 질문에 “'데이지’ 이후 2년 간 작품 활동이 없었다"며, “아직 개봉하진 않았지만 후반 작업 중인 할리우드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만의 한국영화 출연이라 솔직히 부담도 됐다"며,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고 전했다.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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