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빅뉴스(bignews)에 올라온 평론가 변희재 씨의 기사다.
'디워' 매출 1억불, 낡은 지식인에 파산선고
위의 기사에서 변희재 씨는 디워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변희재 씨가 제시한 ‘대박의 증거’는 DVD와 비디오 시장에 유료 케이블 TV 등을 포함한 2차 시장이다. 성공의 바로미터인 미국시장에서 디워의 총수익이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 될 듯하다고 적시했다. 또한 러시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개봉되어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으며, 중 시장이 가장 큰 러시아에서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을 ‘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흥행력 검증’으로 말하면서 ‘총 3천만불 투자에, 2억불의 매출’의 신화로 규정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진실일지 모르겠다.
먼저 미국시장에서의 수익을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 될 듯하다’고 말한 것부터가 문제다. ‘될 것 같다’는 것은 적확한 증거에 의한 기사라고 할 수 없다. 용가리가 실패했을 때도 심형래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비디오 시장에서 렌탈 1위를 기록했다”며 기염을 토했는데 그것이 사실이었던가? 그때 심형래는 렌탈 기록과 액수 등의 상세한 내역을 전혀 공개하지 못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국적인 렌탈이 아니라 동네비디오 가게 수준이어서 허탈하기까지 했는데, 사업가로서의 도덕성을 의심받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변희재 씨의 주장도 그때와 그리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2차 시장의 호황을 주장하면서도 정확한 근거와 수치를 밝히지 않는데다, 게임시장과 캐릭터 매출 등의 요소가 빠져 있지 않은가. 게임과 캐릭터는 심형래가 가장 자신 있게 주장했던 수익창출 요소인데, 그것이 빠진 수익률이라면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미국 이외 시장에서 검증받았다는 주장 역시 애매하기 짝이 없다. 러시아는 그렇다고 해도 리투아니와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태국 등에서의 매출액수가 과연 객관적인 검증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게다가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다’고 단언하였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하기는 디워도 미국시장에서 개봉했을 때 수치상으로는 상위권이었다. 다만 디 워의 아래에 있던 영화가 없었을 뿐이었다. 그랬던 디워가 2차 시장에서, 그것도 게임과 캐릭터를 빼고도 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변희재 씨가 근거로 제시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디워의 팬들은 연일 미국은 물론, 러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영화 사이트를 찾아 누구나 손쉽게 해외흥행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수고를 마다치 않았다. 필자 같은 사람조차도, '디워'의 흥행 지형도를 보기 위해 수시로 팬카페를 방문해야만 했다. 그곳에서 필자는 난생 처음으로 필리핀과 러시아의 영화 사이트를 접할 수 있었다. 이는 그 어떤 영화 전문매체에서도 다룬 바 없는 시장이었다.’ 주장의 근거가 자신이 직접 알아본 것도 아니며 디워의 팬들에게 제공받았다면 기초적인 객관성조차도 유지하기 어렵다. 광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과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았던 기억은 그리 오래 전의 것이 아니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권위를 가진 영화전문 평론지라거나 사이트의 설명은 조금도 없는데 그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 가장 기가 막힌 것은 ‘디워의 팬까페를 1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웬만한 국내 영화 전문가들 이상의 세계 흥행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특정한 팬카페를 겨우 1주일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해당분야의 전문가들 이상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논리적인 주장일 수 있는가, 나는 작가로서 지금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10년을 투입했는데도 주변의 선배들에게는 아직 멀었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나 역시 그들의 평가가 옳다고 생각하는데, 변희재 씨의 주장을 보면 이쪽과 그쪽 둘 가운데 하나는 지극히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다. 변희재 씨의 주장 가운데 하나를 더 인용해보자,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지식인과 대중의 대립이 아니라, 새로운 현상와 평론 영역이 발생했음에도, 이미 유럽에서조차 폐기처분 된 낡은 이론을 베껴와, 그대로 한국에서 팔아먹는 사대주의적 지식 잡상인들의 기득권이다. 이들의 기득권을 부수는 일은 지식인 전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지식인의 역할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러한 낡은 지식인의 기득권 투쟁에 공범자로 활약한,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등의 매체 등은 아마도 '디워'의 세계 흥행 성적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새로운 현상과 영역이 발생하면,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순리를 거부한다면, 낡은 지식인들은 물론 이에 공모한 매체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변희재 씨는 언론이 디워의 성공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며, 순리를 거부한 대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될 수는 있어도 사실 자체는 숨길 수 없는 세상이다. 하물며 정치적인 이슈도 함유하고 있고 있지 않은 영화를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언론들이 기를 쓰고 막는다는 말인가? 그들 언론들이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차피 인터넷에 의해 훨씬 빠르고 다양하게 알려지게 되어 있다. 인터넷이 일반화 한 시대에 판에 일부 언론의 방해공작은 너무나 무가치한 비약이다. 변희재 씨의 모든 주장을 일일이 비평하고 싶지 않다. 이전의 상태에 비해서 조금도 전진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심형래가 성공하면 그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쯤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 거의 모든 언론이 디워에 대해 냉정해졌던 것은 결과에 종속된 또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비록 지금은 냉담하다고 해도 심형래가 성공하면 대부분의 언론들은 극찬의 포화를 퍼부어댈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지적수준의 일부 안티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심형래를 찬양할 것인데, 나 역시 얼마든지 동참하여 속죄할 의향이 있다. 성공한 사람에게 대중이 몰려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것을 능력이나 실력으로 표현하지 않는가, ‘자신들의 앞길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자들이 평론을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라는 말은 먼저 스스로에게 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변희재 씨의 주장도 그때와 그리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2차 시장의 호황을 주장하면서도 정확한 근거와 수치를 밝히지 않는데다, 게임시장과 캐릭터 매출 등의 요소가 빠져 있지 않은가. 게임과 캐릭터는 심형래가 가장 자신 있게 주장했던 수익창출 요소인데, 그것이 빠진 수익률이라면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미국 이외 시장에서 검증받았다는 주장 역시 애매하기 짝이 없다. 러시아는 그렇다고 해도 리투아니와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태국 등에서의 매출액수가 과연 객관적인 검증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게다가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다’고 단언하였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하기는 디워도 미국시장에서 개봉했을 때 수치상으로는 상위권이었다. 다만 디 워의 아래에 있던 영화가 없었을 뿐이었다. 그랬던 디워가 2차 시장에서, 그것도 게임과 캐릭터를 빼고도 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변희재 씨가 근거로 제시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디워의 팬들은 연일 미국은 물론, 러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영화 사이트를 찾아 누구나 손쉽게 해외흥행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수고를 마다치 않았다. 필자 같은 사람조차도, '디워'의 흥행 지형도를 보기 위해 수시로 팬카페를 방문해야만 했다. 그곳에서 필자는 난생 처음으로 필리핀과 러시아의 영화 사이트를 접할 수 있었다. 이는 그 어떤 영화 전문매체에서도 다룬 바 없는 시장이었다.’ 주장의 근거가 자신이 직접 알아본 것도 아니며 디워의 팬들에게 제공받았다면 기초적인 객관성조차도 유지하기 어렵다. 광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과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하지 않았던 기억은 그리 오래 전의 것이 아니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권위를 가진 영화전문 평론지라거나 사이트의 설명은 조금도 없는데 그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 가장 기가 막힌 것은 ‘디워의 팬까페를 1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웬만한 국내 영화 전문가들 이상의 세계 흥행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특정한 팬카페를 겨우 1주일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해당분야의 전문가들 이상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논리적인 주장일 수 있는가, 나는 작가로서 지금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10년을 투입했는데도 주변의 선배들에게는 아직 멀었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다. 나 역시 그들의 평가가 옳다고 생각하는데, 변희재 씨의 주장을 보면 이쪽과 그쪽 둘 가운데 하나는 지극히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다. 변희재 씨의 주장 가운데 하나를 더 인용해보자,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지식인과 대중의 대립이 아니라, 새로운 현상와 평론 영역이 발생했음에도, 이미 유럽에서조차 폐기처분 된 낡은 이론을 베껴와, 그대로 한국에서 팔아먹는 사대주의적 지식 잡상인들의 기득권이다. 이들의 기득권을 부수는 일은 지식인 전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지식인의 역할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이러한 낡은 지식인의 기득권 투쟁에 공범자로 활약한,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등의 매체 등은 아마도 '디워'의 세계 흥행 성적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새로운 현상과 영역이 발생하면,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순리를 거부한다면, 낡은 지식인들은 물론 이에 공모한 매체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변희재 씨는 언론이 디워의 성공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며, 순리를 거부한 대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될 수는 있어도 사실 자체는 숨길 수 없는 세상이다. 하물며 정치적인 이슈도 함유하고 있고 있지 않은 영화를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언론들이 기를 쓰고 막는다는 말인가? 그들 언론들이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차피 인터넷에 의해 훨씬 빠르고 다양하게 알려지게 되어 있다. 인터넷이 일반화 한 시대에 판에 일부 언론의 방해공작은 너무나 무가치한 비약이다. 변희재 씨의 모든 주장을 일일이 비평하고 싶지 않다. 이전의 상태에 비해서 조금도 전진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심형래가 성공하면 그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쯤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 거의 모든 언론이 디워에 대해 냉정해졌던 것은 결과에 종속된 또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비록 지금은 냉담하다고 해도 심형래가 성공하면 대부분의 언론들은 극찬의 포화를 퍼부어댈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지적수준의 일부 안티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심형래를 찬양할 것인데, 나 역시 얼마든지 동참하여 속죄할 의향이 있다. 성공한 사람에게 대중이 몰려드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것을 능력이나 실력으로 표현하지 않는가, ‘자신들의 앞길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자들이 평론을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라는 말은 먼저 스스로에게 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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