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 ‘좋은 놈…’ 비경쟁부문 초청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5월14~25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0세기 초 만주 대륙을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세 남자의 모험담을 그린 일명 ‘만주 웨스턴’이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톱스타 3명이 한꺼번에 출연한다. 순제작비만 174억원이 들어간 대작이다. 송강호는 지난해 <밀양>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병헌은 2005년 <달콤한 인생> 이후 두번째로 김지운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비경쟁부문의 나머지 작품은 모두 미국 영화로 우디 앨런의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비가 주제가를 부른 애니메이션 <쿵후 팬더> 등 3편이다.
황금종려상을 다툴 경쟁부문에는 미국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 중국 자장커 감독의 <24시>, 독일 빔 벤더스 감독의 <팔레르모 슈팅> 등 19편이 초청됐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한·프·일 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름을 올렸고,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박재옥 감독의 <스톱>(시네파운데이션 부문)도 초청됐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시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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