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기다리며
성공한 흑인들의 ‘섹스 앤 더…’
사랑을 기다리며( 밤 11시 20분)=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메가폰을 잡고, 가수 겸 배우 휘트니 휴스턴이 <보디가드> 다음으로 출연한 영화. 주인공이 모두 성공한 흑인들이다. <섹스 앤 더 시티>의 흑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반나(휘트니 휴스턴)는 텔레비전 프로듀서로서 성공을 꿈꾸며 아리조나주 피닉스로 온다. 마음속으로 늘 완벽한 남자를 만나기를 바라던 사반나는 전화통화로만 알고 지내던 라이오넬(제프리 디 삼스)을 만나지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반나의 친구인 버나딘(안젤라 바셋)은 남편으로부터 다른 여자가 생겨 집을 나간다는 말을 듣는다. 커리어우먼으로 성공한 친구 로빈(렐라 로숀)은 다른 여자와 결혼한 애인이 나타나지 않을 줄 알면서도 혼자 기다리며 저녁 시간을 보낸다. 또 다른 친구인 이혼녀 글로리아(로레타 데바인)는 사랑하는 아들 타릭이 나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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