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시 브롤린과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사진을 싣고(사진)
“닉슨·JFK보다 더 코믹할 것”
올리버 스톤(62) 감독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일가를 소재로 만드는 영화 가 미 대통령 선거일 직전인 10월17일 개봉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은 9일 영화 배급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의 북미, 오세아니아, 영국 배급권을 획득했으며, 북미에서는 11월4일 실시되는 미 대선 3주 전인 10월17일 개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인공인 부시 대통령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조시 브롤린이 맡았다. 브롤린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다룬 2003년의 텔레비전 영화 <더 레이건스>에서 레이건 역을 한 제임스 브롤린의 아들이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새어머니다.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는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연기하며,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제임스 크롬월, 어머니 바버라는 엘린 버스틴이 맡았다. 또다른 주요 등장인물인 딕 체니 부통령 역을 맡을 배우는 아직 캐스팅되지 않았다.
미국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조시 브롤린과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사진을 싣고(사진) “두 사람이 실제 부시 대통령 부부와 매우 닮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스톤 감독은 “세상에 대한 그 엄청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텔레비전에 보여지는 통제된 이미지 이상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베일에 감춰진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전직 대통령을 소재로 만들었던 <닉슨>이나 보다 더 코믹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부시 대통령이 우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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