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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한국 영화사, 칸 영화제 마켓서 ‘이중고’

등록 2008-05-19 21:42

시장은 침체인데 외화 수입 가격은 상승

전 세계 최대 영화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칸 마켓에서 한국 영화사들은 수입 가격 상승과 침체된 시장 분위기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작품들의 수입 가격이 오른 것은 무엇보다 국내 영화사들간 구입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이렇게 경쟁이 심해진 것은 최근 대형 할리우드 직배사가 수입하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외화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해 외화 수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색, 계' '원스' 등이 예상치 못했던 대성공을 거뒀으며 최근에도 프랑스 영화 '테이큰'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등 저예산 영화나 다양성 영화 등 저렴한 값으로 수입해 국내 소규모 개봉한 몇몇 외화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경우가 있다.

국내 영화수입업체 A사 관계자는 "꼭 국내에 선보이고 싶은 작품이 있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칸 영화제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마다 국내 수입사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B사의 해외영업 담당자도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여러 편 찾았는데 과연 제시된 가격이 적절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칸 마켓이 침체된 상황이라 한국 영화가 찬바람을 피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를 발행하는 버라이어티는 18일자에 "올해 칸 마켓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는 데 다들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 업체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국내 영화사 C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마켓이 침체됐는데 그보다도 올해 분위기가 더 좋지 않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칸<프랑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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