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멜 깁슨이 설립한 영화사 아이콘 픽처스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영국 판권을 구매했다.
제작사 ㈜바른손과 영화사 그림은 "23일 오전 9시(현지시각) 아이콘 픽처스와 공식 계약을 맺어, 지난해 선판매된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칸 영화제 마켓에서만 9개국에 추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콘 픽처스는 배우 멜 깁슨이 감독 데뷔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만들기 직전 설립한 영화사. 주로 유럽 영화를 구매해 왔으며 한국영화는 처음 사들였다.
두 차례나 마켓 스크리닝에 참석했던 구매 책임자 이안 도슨은 "김지운 감독의 전작 '장화, 홍련'과 '달콤한 인생'을 통해 그가 스타일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놈.놈.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도 아름답고 위대한 영화"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놈.놈.놈'은 칸 마켓에서 영국을 비롯해 러시아, 독일, 터키, 싱가포르, 베네룩스 3국 등에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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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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