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작사 청어람과 함께 중국판 ‘괴물‘ 속편을 만드는 닝하오 감독(왼쪽)과 최용배 청어람 대표. 청어람 제공
국내 영화 흥행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속편이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만들어진다.
청어람(대표 최용배)은 지난 주 베이징에서 닝하오(寧浩) 감독, 닝 감독이 이끄는 제작사 스톤맨필름즈, 프로듀서 대니얼 유와 만나 중국판 '괴물' 속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메가폰을 잡게 될 닝 감독은 '향', '몽골리안 핑퐁', '크레이지 스톤'을 통해 탄탄한 구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왔으며 '크레이지 스톤'은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닝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개발중으로, 청어람과 스톤맨필름즈는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올해 촬영 준비를 마친 뒤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어람은 "중국판 '괴물' 속편에서도 기획부터 제작, 개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며 "해외 수출과 리메이크 판권 판매보다 더욱 의미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봉 감독의 '괴물'은 지난해 3월 중국에서 '한강괴물'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바 있다.
또 국내에서는 중국판과 별도로 '괴물 2'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시나리오를 인기 만화 작가 강풀이 맡았으며 아직 캐스팅은 완료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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