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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블로그] “니 내 사랑하나?” 영화 〈님은 먼곳에〉

등록 2008-07-01 05:58

30일 오전11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님은 먼곳에>(제작: 타이거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님은 먼곳에>는 질문 하나 남기고 전쟁터로 떠나버린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쫓아간 '순이'(수애 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예고편과 메이킹필름 그리고 극중 '수애'가 부른 '님은 먼곳에' 뮤직비디오 공개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수애, 정진영, 정경호 그리고 이준익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수애는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극중 엄태웅이 서른 아홉대를 맞았다"고 밝혔다.

극중 남편을 찾으러 전쟁터로 가는 여인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수애는 “순이 역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이준익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조언으로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완성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사가 많이 없는 역이었다"며, "감독님께서 관객들이 너의 생각을 읽을 수 있도록 연기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님은 먼곳에'를 간담회에서 부른 수애는 “사실 노래나 춤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며, '실제로 촬영 때 감독님이 노래를 못해도 되지만 해도 너무한다고 핀잔까지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서, “감독님과 노래방과 클럽에 다니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다는 질문에 수애는 “데뷔 전 그룹으로 가수 준비를 잠깐 했다"며, "그 당시 연습 과정이 노래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순이가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해 욕심을 냈다"며, "감독님이 노래보다 순이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배우로서 욕심에 두 달 정도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전했다.

흥행에 대해 수애는 “이런 위기에 다른 대작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열심히 한 만큼 우리 영화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건 내가 내 영화에 갖는 소신이다"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이준익 감독과 4번째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 “매번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으로 날 데려간다"며, "매번 다른 방향의 새로운 작품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슨 작품을 선보일지 매번 궁금하다”며, “황산벌까지만 해도 별 비전이 없는 감독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 뒤로 좋은 영화만 찍어 사실 매 영화마다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정경호에 대해 “정경호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경호가 제일 막내라서 분장차에서 가장 먼저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벽 6시에 분장하고 하루 종일 기다린다"며, '다른 촬영 장에서 경험 못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고생 했을텐데 좋은 약이 될 거라는 위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칭찬에 정진영은 “페르소나라는 표현은 고맙고 영광된 표현이다"며, "계속 나와 영화를 하는 이유는 평소에 내가 감독님한테 잘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출연 하기로 해놓고 시나리오를 기다렸다"며, "감독님은 항상 재미있는 곳으로 데려가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경호는 전쟁 장면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서 밴드 멤버 역을 맡은 배우들은 도망만 다녔다"며, "옆에서 폭탄이 터지고 도망을 다니는 연기를 하다 보니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영화 <님은 먼곳에>는 오는 7월 24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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