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테스트에서 91%가 '매우 좋다' 이상 반응"
한국영화 '장화,홍련'(감독 김지운)의 미국 리메이크판인 '디 언인바이티드'(The UninvitedㆍA Tale of Two Sister)가 관객 설문 조사에서 '디파티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미국 내 흥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 중 1명으로 부천국제영화제를 방문 중인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 언인바이티드'의 관객 테스트 결과 '매우 좋다'(Very good)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관객이 전체의 91%나 됐다"며 "이는 80% 였던 '링'의 미국판보다 훨씬 높은 수치며 심지어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히트작 '디파티드'를 웃도는 반응"이라고 밝혔다.
로이 리 대표에 따르면 미국내 관객 테스트는 영화 시사 후 '열등하다'(Poor), '좋다'(Good), '매우 좋다', '최고'(Excellent) 등 4개 등급 중 1개를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중 '매우 좋다'와 '최고'를 선택한 사람들의 비율이 흥행을 예측하는 지표가 된다.
로이 리 대표는 "'장화,홍련'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편과 다르게 2번의 반전을 가지고 있다"며 "시사를 본 관객들은 이 같은 반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극장을 나올 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내년 1월30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디 언인바이티드'에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의 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에밀리 브라우닝이 각각 한국판의 임수정과 문근영 역으로 출연한다. 신예 찰스ㆍ토마스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림웍스가 제작했다.
로이 리 대표는 "개봉 대기 중인 영화 중에서는 '디 언인바이티드'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며 "미국판은 한국판과 3분의 1정도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미국판을 보면 한국판과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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