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작품은 메인경쟁부문에 3편 초대
다음달 27~9월6일 열리는 제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초청작 리스트에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오르지 못했다.
29일 영화제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 영화제 초청작 리스트에 따르면 메인 경쟁부문인 '베네치아65-경쟁부문'(Venezia 65-In Competition)에는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더 레슬러'(The Wrestler), 기에르모 아리아가 감독의 '더 버닝 플레인'(The Burning Plain), 조너선 드미 감독의 '레이첼 겟팅 메리드'(Rachel Getting Married) 등 21편이 초청됐다.
한국 작품이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한 반면 일본 영화는 '아킬레스와 거북이'(기타노 다케시), '절벽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스카이 크롤러'(오시이 마모루) 등 3편이 초청됐으며, 중국의 유릭와이 감독이 연출한 '플라스틱 시티'(중국ㆍ일본ㆍ브라질 공동제작)도 초청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치아-비경쟁부문'(Venezia 65-Out of Competition)에는 코언 형제의 '번 에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클레르 드니 감독의 '35 럼'(35 Rhums) 등 20편이 초청됐으며 새로운 경향의 영화가 초청되는 '오리종티'(Orizzonti)'에는 인도 감독 타리크 타파의 '제로 브릿지'(Zero Brigde) 등 25편이 초청작에 올랐다.
영화제 사무국은 단편 경쟁부문인 '코르토 코르티시모'(Corto Cortissimo)의 초청작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며 오리종티 부문의 깜짝상영작(Surprise Film) 2편도 이날 발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목록에 한 편도 이름을 올려놓지 못한 것은 최근 수년간을 돌이켜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작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베네치아64-비경쟁부문'에, 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와'가 '오리종티'에 초청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류승완 감독의 '짝패'(베네치아-비경쟁부문)가, 2005년에는 '친절한 금자씨'(베네치아-경쟁부문)가 각각 초청된 바 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작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베네치아64-비경쟁부문'에, 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와'가 '오리종티'에 초청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류승완 감독의 '짝패'(베네치아-비경쟁부문)가, 2005년에는 '친절한 금자씨'(베네치아-경쟁부문)가 각각 초청된 바 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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