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장미희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비몽'에 이나영, 오다기리 조와 함께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8일 '비몽'의 공동제작사 스폰지에 따르면 장미희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이 영화에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심리 치료 의사역을 맡아 출연한다.
장미희의 영화 출연은 2003년 '보리울의 여름' 이후 5년 만이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장미희의 '비몽' 출연은 장미희로부터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해들은 김감독이 '비몽'의 연출을 준비하면서 장미희에게 출연을 제안해 이뤄졌다.
장미희는 2005년 한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김기덕 감독 같은 분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 일상에 대한 연기보다 극적이고 강렬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기덕 감독의 15번째 영화인 '비몽'(悲夢)은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여자 란(이나영)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남자 진(오다기리 조)이 꿈을 매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몽유병 상태에서 란은 진이 꿈을 꾸는대로 행동하며 자신의 의지와 달리 옛 애인을 찾게 된다.
장미희가 연기하는 심리 치료 의사는 꿈으로 얽힌 란과 진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인물이다.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영화 속 상황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인물이라는 게 스폰지측의 설명이다.
영화는 제작 전부터 한국 스타 이나영과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끌었다.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한국 개봉 전에 이미 프랑스 등 8개국에 판매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영화는 제작 전부터 한국 스타 이나영과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끌었다.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한국 개봉 전에 이미 프랑스 등 8개국에 판매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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