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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사랑의 기억을 찾아주는 단 하나의 단서 <그 남자의 책 198쪽>

등록 2008-10-01 11:54

30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그 남자의 책 198쪽)(제작: DSP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 누군가의 빛나고 찬란했던 순간을 포착하여 우리들에게 아련하게 숨겨진 사랑의 비밀을 전해주었던 <러브레터>와 <클래식>. 2008년, 그 가슴 떨리는 감정을 고스란히 돌려줄 또 한 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바로, 차마 전해지지 않는 사랑의 비밀을 안고 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을 알아가고 치유하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 <그 남자의 책 198쪽>이다.

그러나 <그 남자의 책 198쪽>은 떠나간 옛 애인의 기억을 찾기 위해 198쪽의 비밀을 찾으려는 그 남자와, 실연의 상처를 숨기고 살아가는 그 여자가 그 남자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다가가게 되는 미스터리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은 누구나 한번쯤은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그런 과정 중에 사랑으로 치유하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잔잔한 울림을 다시 느끼게 해 줄 2008년 최고의 감성 멜로가 될 것이다.

이 날 예고편, 메이킹 필름, 뮤직비디오를 첫 공개한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이동욱, 유진, 김정권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사회는 만화가 박광수가 진행하였다.

유진은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실연당한 뒤에 많이 우는 스타일이다”며, “하지만 우는 시간도 잠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술도 잘 못하는 편이다”며, “그냥 실연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음악을 크게 틀고 드라이브를 하거나 잠을 많이 잔다”며, “보통 이럴 땐 오래 자는 편인데 자고 나면 아픔에서 헤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선택하게 된 동기에 대해 유진은 “잔잔한 사랑 영화에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사랑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방송 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발랄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 드렸다”며, “하지만 이번에 맡은 은수의 모습에서 또 다른 나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전혀 연기하는 것 같지 않게 편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키스신에 대해 유진은 “동욱이와는 워낙 절친한 사이여서 전혀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며, “우리 영화가 깊이 들어가는 멜로는 아니어서 친구 사이라는 것이 호흡을 방해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유진은 “이동욱과 함께 도서관에서 새벽 여명을 기다리다가 진짜 쿨쿨 잠이 들어버린 장면이다”고 설명했다.

이동욱은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영화 속 상황처럼 실연을 당하고 나면 약이 없다”며,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제 영국으로 유학 갔던 내 친구가 급거 귀국했다”며, “여자친구에게 실연 당하고 나더니 공부도 관두고 와서 막 울었다”고 전했다. 또한, “친구에게 한참 욕을 해주고 난 뒤 나는 어땠나 생각해봤다”며, “나 역시 실연을 당한 뒤엔 그 친구처럼 울고불고 힘들어 했다. 그럴 땐 알코올이나 담배로도 위로가 안되고 친구도 위로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이동욱은 “극 중 어린 시절의 후지이 이츠키(러브레터 中)가 도서관 창문을 배경으로 멋지게 서있는 장면이 있다”며, “그 장면을 너무 좋아해서 조명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을 조르다시피 해서 저도 그렇게 촬영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데 결국 앞 모습은 안되겠다며 뒷모습만 촬영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오는 10월 23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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