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블러드굿(33·왼쪽)
어머니와 부산영화제 참석
“한국전쟁을 거쳐 전후에 힘들게 살다가 빈손으로 미국에 오셔서 어렵게 생존하신 어머니의 인생역전이 담긴 것 같은 영화이기 때문이에요.”
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PAN) 초청을 받아 참석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문 블러드굿(33·왼쪽)이 ‘한국영화 중에 <태극기 휘날리며>를 좋아하는 이유’다.
아일랜드·독일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난 블러드굿은 어릴 때 아버지와 헤어진 어머니 정상자(오른쪽)씨가 홀로 키웠다. 이날 딸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정씨는 “어렵게 살아온 것을 이렇게 보상받는구나 싶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블러드굿은 영화 <에이트 빌로우>와 <패스파인더>, 드라마 <저니 맨> 등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액션 블록버스터 2편 <스트리트 파이터-춘 리의 전설>과 <터미네이터 4>에 잇따라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른 나라의 영화제와 달리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