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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블로그] 마을 벽화를 사수하라! <소년감독>

등록 2008-10-16 14:59수정 2008-10-16 15:04

15일 오후4시 30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비뉴엘에서 <소년감독>(제작: 기억과 상상, 재크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그림 같은 하늘 아래 아름다운 논밭이 펼쳐진 강원도 노을골,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11살 상구(김영찬 분)는,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마을의 벽화가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그것을 카메라로 찍어 남겨두기 위해 집에 있던 8mm 카메라를 꺼내 든다. 하지만 카메라 작동법은 어렵기만 하고, 결정적으로 상구에게는 필름이 없다!?

마을 사진관 할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상구의 아버지는 과거 영화 감독이었고, 서울에는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만들었던 친구가 영화 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거기 가면 필름을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솔깃한 정보에 모험심이 발동한 상구. 이장님(김상호 분)의 무남독녀 민희(론다 리 잭트 니 분)의 저금통을 털고, 둘도 없는 친구인 진돗개 병태까지 데리고 무작정 서울행을 감행하는데…

이 날 시사회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김영찬, 론다 리 잭트 니, 최여진 그리고 이우열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김영찬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스태프나 감독님, 연기 선배님들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는 조금 힘들었다”며, “그래도 그럭저럭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피소드에 대해 김영찬은 “함께 출연한 진돗개 병태의 간식으로 소시지를 줬다”며, “솔직히 제가 빼앗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심상 찔리긴 했다”며, “잘 먹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여진은 “드라마에서는 항상 선 굵고 도시적인 면이 강한 캐릭터를 했다”며, “영화에서는 그런 쪽과는 다른 캐릭터를 그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독립영화에 한 번 참여하고 싶었다”며, “시나리오가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더욱이 드라마에서는 할 수 없었던 역할이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 중 담배를 피는 장면에 대해 최여진은 “진짜 담배를 피면 기침이 나고 힘들어서 금연초로 대신했다”며, “비싸서 제작부에서는 싫어했겠지만 배려해주신 덕분에 쉽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소년감독>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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