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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속보성+심층성’ 라디오 뉴스 새판 짠다

등록 2008-10-20 18:18

MBC 표준FM 9시 뉴스 부활
‘뉴스포커스’ 김성수 앵커 진행
문화방송 라디오 표준에프엠(95.9Mhz)의 밤 9시 뉴스가 15년 만에 부활했다. 같은 시간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는 <뉴스데스크>를 라디오로 재전송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김성수의 뉴스포커스>라는 30분짜리 라디오 뉴스를 생방송 하는 것이다.

지난 13일부터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는 김성수 앵커는 “청취자라는 말이 아직은 어색하다”고 말했다. 그는 1984년 문화방송 보도국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와 도쿄 특파원으로 활약했고 <뉴스데스크> 앵커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지난해 문화방송 보도국장을 거쳐 지금은 보도국 선임기자로 있다. 방송 기자로 누구보다 탄탄한 이력과 경험을 자랑하는 그에게, 라디오 뉴스는 조금 뜻밖의 도전이다.

“인터넷이나 위성방송으로 이동 중에도 방송 뉴스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시대에 방송 뉴스를 라디오로 재전송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라디오국의 판단에 공감했어요. 새롭고 참신한 라디오 뉴스를 한 번 만들어보자고 뜻을 같이 했지만, 그런 뉴스를 만드는 방법은 아직 고민 중입니다.”

주요 뉴스를 간추려 전하는 보통 라디오 뉴스와도 달라야 하고,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관록 있는 라디오 시사·경제 프로그램들과도 차별성이 있는 ‘새 판’을 짜야 한다는 게 그의 가장 큰 숙제다. 문화방송 보도국 기자들의 일이 <뉴스데스크> 방송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도국 인력을 욕심껏 활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여건 아래서 그가 일단 찾아낸 해법은 “뉴스의 기본을 하자”는 것이다.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가 라디오라고 해서 부드럽고 살갑게, 정감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그날 주요 뉴스를 사실에 입각해 제대로 전하고, 뉴스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면서 뉴스의 ‘속보성’과 라디오의 ‘심층성’을 둘 다 살려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사건의 이면을 알려주고 현장 표정을 전달하는 등 입체적인 뉴스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나 학자 등 외부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씨네21> 기자 friendlee@cine21.com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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