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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1930년대 조선 영화 DVD로 부활

등록 2008-10-29 19:13

‘미몽’ ‘군용열차’ ‘어화’ 등 3편
1930년대 조선의 정서와 풍경을 보여주는 당시 극영화 세 편이 디브이디로 나왔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발굴된 과거: 일제시기 극영화모음/1930년대>란 이름의 디브이디 상자 세트를 내놨다. 지난해 출시된 <발굴된 과거: 일제시기 극영화모음/1940년대>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물이다. 세트에는 30년대 만든 우리 영화인 <미몽>(1936, 양주남)과 <군용열차>(1938, 서광제), <어화>(1939, 안철영)의 복원본이 담겨 있다.

세 편 모두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중국전영자료관에서 수집한 것이다.

<미몽>은 ‘새장 속의 새’가 되길 거부하고 거리로 나선 유부녀 애순(문예봉)의 일탈과 참회의 과정을 담은 통속극. 70여 년 전 초창기 발성 영화의 편집 방식을 잘 보여준다. 한국영화 편집기사 1세대로 잘 알려진 양주남의 감독 데뷔작이다.

<군용열차>는 조선 최초의 친일 어용영화로 평가되는 작품. 고전적인 신파 내러티브를 줄기로 삼고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공식을 가미해 관객과의 교감을 꾀하지만, 노골적인 선전으로 마무리된다. 사회주의 예술단체 카프(KAPF) 출신의 영화비평가 서광제가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다.

<어화>는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어촌의 풍경과 매혹적이면서도 위험한 기표들로 충만한 경성 도심의 묘사가 대조적으로 전시되는 영화다. 독일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돌아온 안철영의 감독 데뷔작. 조선의 서정적 풍경을 담은 ‘반도영화’로 포장돼 일본에서도 개봉했다. 3만3천원.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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