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두한씨의 딸인 연기자 출신 국회의원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이 아버지의 생애를 다루는 '장군의 아들4'의 제작 소식에 대해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화 제작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화의 제작 사실을 알리는 기사에 나와 아들(송일국)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며 영화 제작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원의 동생인 김경민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이날 오전 "고(故) 김두한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군의 아들4'의 제작을 준비 중이다.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제작비 50억~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라며 "(동생의) 제작사는 '장군의 아들' 1~3편을 제작한 태흥영화사로부터 제목 사용에 대해 양해를 받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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