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썬(吳宇森) 감독의 범아시아 프로젝트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 다음달 22일 국내 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한국 배급사이자 공동투자사인 쇼박스가 19일 전했다.
'적벽대전'은 중국 자본 외에 한국의 쇼박스와 일본의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 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투자에 참여한 다국적 프로젝트로, 제작비 800억원이 투입돼 1, 2편으로 나뉘어 제작됐다.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지난 7월에 개봉한 1편은 개봉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모두 15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자국영화 최대 흥행 기록과 외국 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1편이 캐릭터 설정이나 상황 설명 등 전투에 앞선 '전초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에서는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쟁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적벽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늘의 기운을 읽어 바람의 방향을 동남풍으로 바꾸고 물 위에서 불을 일으키는 수상전의 스펙터클이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옮겨지며 빈 배로 10만개의 화살을 구해오는 제갈량의 지략이나 조조가 스스로 부하 장수의 목을 치게 만드는 주유의 심리전 등 책사들의 두뇌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쇼박스는 "우위썬 감독이 15년간 기획하고 거대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블록버스터인 만큼 '적벽대전2'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수상전을 보여줄 것"이라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2편이 전편에 이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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