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쌍화점의 조인성과 주진모. 자료사진
제작비 100억원 ‘대작’
흥행 여부 영화계 촉각
흥행 여부 영화계 촉각
오는 30일 개봉하는 올해 마지막 한국 영화인 <쌍화점>의 흥행 여부에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타 감독과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 기대작인데다, 순제작비 76억원에 마케팅·배급 비용을 포함하면 총제작비 100억원에 이르는 대작이기 때문이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장면은 왕의 호위무사이자 동성 애인으로 출연한 조인성(홍림)과 공민왕 역의 주진모가 프렌치 키스를 선보이는 베드신. 조인성과 왕후 역인 송지효의 농밀한 정사 장면도 파격적이다.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김진영 올댓시네마 이사는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톱스타들의 정사신에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현대카드와 공동 진행한 관객 시사회에 정원의 10배가 넘는 응모자가 몰리는 등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제작사 쪽은 손익분기점인 350만~400만명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적 견해도 있다. 성애 묘사와 폭력 수위 등이 높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고, 상영 시간이 2시간13분에 이르는 등 흥행에 불리한 요소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친원파 세력이 너무 쉽게 제거되는 등 서사 구조의 빈약함도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홍림을 향한 공민왕의 끈질긴 애정에 방점을 두고 ‘치정 영화’를 만들려는 감독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칼싸움 장면을 박진감 있게 살려내고, 겹겹의 클라이맥스를 통해 결말로 치닫는 연출 솜씨에 “역시 유하”라고 탄복할 관객도 있을 것이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TV씨네-현장] 영화 <쌍화점>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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