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제작사 주머니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정준호가 개런티 5억원 전액을 이 영화의 투자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받기로 했다고 11일 전했다.
주머니엔터테인먼트는 "정준호가 제작비를 절감하고 최근 악화된 영화 투자 환경을 호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개런티 전액을 영화 제작비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머니엔터테인먼트는 "다른 출연진인 정웅인과 정운택 역시 개런티 중 일부를 이 영화의 투자금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받기로 했으며 아역 배우 이인성도 개런티 전액을 '사랑의 밥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머니엔터테인먼트는 정준호가 대표로 있는 영화제작사이며 '사랑의 밥차' 역시 정준호가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무료 급식 선행을 펼치는 단체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범죄조직에 잠입한 비밀 경찰과 경찰에 파고든 범죄 조직원의 맞불 스파이 작전을 다룬 범죄 코미디로 22일 개봉한다.
앞서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의 개런티 일부를 투자금으로 돌려서 받았으며, '슬픔보다 더 슬픔 이야기'의 권상우ㆍ김범수ㆍ이보영 역시 개런티 전액을 영화의 투자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바 있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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