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에게 인사하는 주윤발. 영상화면 캡처. TV씨네 이지미 피디
전설의 ‘만화드래곤볼’ 스크린에서 부활
1980~90년대에 <영웅본색> 등의 홍콩 누아르 영화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저우룬파(사진·주윤발)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전설적인 만화 <드래곤볼>을 영화로 만든 <드래곤볼 에볼루션>(감독 제임스 왕, 제작 주성치)의 홍보를 위해서다. 1984년 출간한 <드래곤볼>은 전세계 2억부 판매, 21편의 극장판, 25종의 게임, 총수익 40억 달러의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베스트셀러 만화다. <드래곤볼 에볼루션>는 원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래곤볼 에볼루션>감독및 주연배우 내한 기자회견
[%%TAGSTORY1%%]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윤발의 내한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왕 감독을 비롯해 손오공 역의 저스틴 채트윈, 무천도사 역의 주윤발, 피콜로 역의 제임스 마스터즈, 부르마 역의 에이미 로섬, 그리고 야무치 역의 박준형과 치치 역의 제이미 정 등이 참석했다. 주윤발은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아내가 비싼 가방이 갖고 싶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준형은 그룹 ‘god’ 시절 그들만의 인사법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였다는 것을 동료 배우들이 알고 있냐는 질문에 “가수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줄은 모른다”며 현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박준형은 비와 함께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에서 악랄한 야쿠자 역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를 남겼고,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도 야무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무천도사로 변한 주윤발의 변신과 박준형의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드래곤볼 에볼루션>은 3월 12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글·영상=이지미 피디jimilee@cine21.com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