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테인
인종차별주의자의 피부색
휴먼스테인(S 새벽 1시) 학장 출신의 고전문학 교수 콜먼(안소니 홉킨스). 그는 강의 시간에 계속 결석하는 학생들을 ‘스푸크’(유령, 속어로는 깜둥이)라고 불렀다가 인종차별 교수로 고발당해 해직된다. 그 충격으로 아내까지 세상을 떠나자 울분을 참지 못하던 차에 우체국 청소부로 일하던 포니아(니콜 키드먼)를 알게 된다. 콜먼은 그녀와 통하는 것을 느끼고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자기 인생의 비밀을 마지막 연인 포니아에게 모두 털어놓는다. 젊은 시절 유색인종임을 밝히지 말라는 권투 코치의 충고를 받은 콜먼은 흑인 부모를 배신하고 백인 행세를 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콜먼은 돌진해 오는 포니아의 전 남편 레스터(에드 해리스)의 차를 피하려다 그만 목숨을 잃고 만다. 좀 지루하긴 하지만 인종 문제에 대한 다른 접근을 볼 수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마이클 스코필드 역할을 했던 웬트워스 밀러가 안소니 홉킨스가 맡은 노년의 대학교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감독 로버트 벤튼.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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