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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소중한 모든 것과 이별할 때

등록 2009-03-29 18:53

쥘리에트 비노슈 주연 영화 <여름의 조각들>
쥘리에트 비노슈 주연 영화 <여름의 조각들>
쥘리에트 비노슈 ‘여름의 조각들’
가족 소재로 이별과 추억 그려
굳이 역사와 시대 같은 거창한 주제를 거론하지 않아도 삶에 대한 통찰에 이르는 영화가 있다. 쥘리에트 비노슈가 주연한 작품으로 국내에 소개된 <여름의 조각들>이 그런 영화다. 이 영화는 한 가족의 3대를 유유히 품고 있는 시골집과 예술품에 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그린다.

엄마 엘렌은 일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자식들에게 자신이 죽었을 때 집과 예술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미리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큰아들 프레데릭(샤를 베를랭)은 “우리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것들이니 당연히 계속 갖고 있어야 한다”며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엄마가 죽고 나자 둘째 아드리엔(쥘리에트 비노슈)과 셋째 제레미(제레미 레니에)가 이것들을 팔아 돈으로 나눠갖자고 하면서 갈등이 생긴다.

카미유 코로, 루이 마조렐, 에드가르 드가 등 서양 대가들의 보물급 미술품들이 즐비한 것은 이 영화가 오르세미술관 개관 20돌 기념 작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당대 프랑스 영화의 대표 감독인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미술품 하나하나에 사연을 불어넣어 생명력을 갖게 했다.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의 절친한 벗이기도 한 그는 배우 장만위의 전남편이기도 하다. 26일 개봉.

이재성 기자, 사진 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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