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명화극장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K1 밤 0시50분)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영화로, 배우 출신 멜 깁슨의 연출작. 사실적인 묘사가 압권이다.
영화는 그리스도가 마지막 만찬 뒤 기도하기 위해 갔던 겟세마네 동산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그리스도는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돼 예루살렘으로 끌려온다.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를 신성모독죄로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스도를 넘겨받은 로마 병사들은 그를 채찍질하고, 로마 총독 빌라도는 만신창이가 된 그리스도를 군중에게 내보이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피에 굶주린 군중들은 만족을 모른다. 끝내 그리스도는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간 뒤 못 박히는 극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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