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특선 <자유부인>
춤바람난 1950년대 부인들
한국영화특선 <자유부인>(E 밤 11시10분) 정비석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부인들의 ‘춤바람’을 통해 1950년대 여성들의 성적 욕망과 사회생활에 대한 욕구를 풀어낸 멜로드라마다.
대학교수 부인으로 평범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던 오선영(김정림)은 어느날 최윤주(노경희)를 통해 명사 부인들의 모임인 ‘화교회’에 참가하며, 가정 밖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여성들을 목격한다. 선영은 남편 장 교수(박암)에게 양품점에서 일하겠다고 말하고, 장 교수는 마지못해 승낙한다. 선영은 우연히 옆집 청년 신춘호(이민)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그를 통해 춤의 세계에 빠져든다. 가정에 소홀해진 선영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던 장 교수는 타이피스트 박은미(양미희)를 만나 연애감정을 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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