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시네마 〈영광의 날들〉
종전 뒤 버림받은 식민지 군인
일요 시네마 <영광의 날들>(E 오후 2시40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점령당한 프랑스를 위해 싸웠던 북아프리카 식민지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2006년작 영화. 식민지 출신 군인들은 프랑스 군대와 함께 전투에 참여했지만, 종전 뒤 프랑스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에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프랑스·모로코·알제리·벨기에가 공동 제작한 이 영화는 2006년 프랑스 개봉 당시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0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그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주인공 자멜 드부즈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식민지인들의 인권을 다룰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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