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故)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1974년 비틀스의 재결합을 계획했지만,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이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하는 새 책이 나왔다.
오는 11월 출간될 예정인 '폴 매카트니..어떤 인생'의 저자 피터 칼린은 매카트니가 레넌과 함께 일했던 시절을 그리워했고,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35년 전 폴 매카트니가 한밤중에 레넌이 녹음 중이던 캘리포니아의 한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했고, 두 사람은 그곳에서 작업 중이던 스티비 원더와 함께 새벽까지 음악을 연주했다.
이어 레넌은 매카트니와 첫 부인 린다를 말리부에 있는 임대주택으로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이 자리에는 레넌의 여자친구이자 조언자였던 메이 팡도 함께 했다.
책에 따르면 레넌이 오노와 별거 중이던 때를 지켜봤던 가수 메이 팡은 칼린에게 레넌이 1974년 가을에 콘서트를 갖기 위해 옛 친구들과 재결합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카트니의 복귀 계획은 아주 우연한 일을 계기로 무산돼버렸다. 매카트니가 실수로 레넌에게 자신이 최근 레넌의 아내 오노를 만났는데 그녀가 레넌을 무척 보고 싶어한다고 말해버린 것이다.
오노는 1970년 비틀스 해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두 사람은 레넌이 캘리포니아에서, 오노는 뉴욕에서 각각 떨어져살기로 합의했는데, 레넌이 18개월의 별거 기간을 '잃어버린 주말'이라고 부른 것으로 유명하다.
결국 매카트니가 실수로 전한 오노의 메시지를 계기로 두 사람은 화해했고, 재결합 콘서트 계획은 취소됐다. 레넌은 1980년 12월9일 마크 채프먼에 의해 살해됐다.
결국 매카트니가 실수로 전한 오노의 메시지를 계기로 두 사람은 화해했고, 재결합 콘서트 계획은 취소됐다. 레넌은 1980년 12월9일 마크 채프먼에 의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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