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피크, 1년 만의 귀환’(K2 밤 12시50분) 해발 8000m 산 정상 부근에서 숨진 산악인의 주검을 성공적으로 수습한 최초의 사례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2006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 등정에 나섰다가 8000m 정상 능선에서 숨진 마르쿠스 크론탈러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1년 뒤 그의 형 게오르크가 브로드피크로 떠난다. 산소 부족과 추위로 자신의 몸조차 가누기 힘든 히말라야 능선에서 주검을 옮기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건 도전이다. 얼어붙은 주검의 무게는 100kg이 넘어 여러 사람이 함께 끌고 내려와야 한다. 동생의 주검을 찾아 떠난 게오르크가 극심한 고산증으로 고생하며 동료 2명, 셰르파 6명과 함께 동생의 시신을 수습해 돌아오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