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영화 매출액이 1539억원으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7일 ‘2009년 1~8월 한국 영화산업 통계’를 내고, 지난달 매출액이 이전 기록인 2007년 8월의 1367억원보다 172억원 많은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7년 8월은 영화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흥행을 주도했던 달이다.
이번 신기록은 각각 1000만명과 700만명 넘게 관객이 든 두 한국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달 총 관객 수는 214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영화 관객이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투사부일체> 등이 흥행한 2006년 1월(2039만명), <디워> 등이 흥행한 2007년 8월(2156만명)에 이어 역대 3번째이며, 월간 관객 수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이런 흥행 호조에 힘입어 8월 한국 영화 점유율도 67%로 올라서, 2008년 2월 이후 18개월 만에 60%대를 기록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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