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혁명의 추억 ‘누벨바그 50년 기념전’
올해는 세계 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프랑스 누벨바그 50주년이 되는 해다. 필름포럼이 이를 기념해 23~30일 서울 대신동 상영관에서 ‘누벨바그 50주년 기념전’을 연다. 프랑스어로 ‘새로운 흐름’을 뜻하는 누벨바그는 20~30대 젊은 영화인들이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제작하는 경향을 만들어낸 것을 말한다. 프랑수아 트뤼포, 장뤼크 고다르 등 비평가 출신이 많았다.
이들은 문학 작품을 줄거리 중심으로 각색하는 데 치중한 선배 감독들을 비판하고, 영화 매체의 특성을 깊이 연구해 다른 예술 영역과 구별되는 영화적인 영화,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기념전의 출품작은 7편.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쥴과 짐>, 장뤼크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사진) <남성 여성>, 클로드 샤브롤의 <미남 세르주>, 자크 리베트의 <파리는 우리의 것>, 알랭 레네의 <지난해 마리앵바드에서>를 상영한다. (02)312-4568, www.filmforum.co.kr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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