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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박찬욱 감독 믿는다”

등록 2009-10-12 18:47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 박 감독 리메이크작에 기대 표시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은 프랑스의 거장인 코스타 가브라스(사진)의 2005년 작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리메이크다. 성실한 가장이 구조조정으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다시 직업을 얻지 못하자 다른 취업자들을 살해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정치색 짙은 감독의 다른 작품처럼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를 보낸다.

12일 오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만난 가브라스 감독은 “원작의 감독으로서 나의 어떤 의견도 주고 싶지 않았다”며 “박찬욱 감독을 믿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꼭 보러 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영화를 자주 봤어요. 어제와 그제 만나 식사도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요. 그렇게 재능 많은 감독이 내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가브라스 감독은 “내 영화가 한국 사회에 조금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짐작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줄은 몰랐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전날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관객과 만난 그는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에 와서 너무 놀라웠습니다. 많은 영화제를 다녔지만 칸영화제와 가장 가까운 영화제는 부산영화제예요.”

그는 “부산영화제가 칸영화제보다 더 좋은 점도 있다”며 “칸에는 주로 기자들뿐이지만, 부산에는 젊은 관객들을 비롯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훨씬 큰 장점”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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