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
주연맡은 영화 검열통과
영화 <색계>에 출연한 뒤 중국 내 활동이 금지됐던 배우 탕웨이(사진)가 3년 만에 중국 스크린에 돌아온다. 탕웨이와 홍콩 배우 장쉐여우가 주연한 홍콩 영화 <크로싱 헤네시>(중국 제목 月滿軒尼詩)가 최근 중국 영화 검열당국의 검열을 통과했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인 에드코 필름의 마케팅 담당 베이 찬이 밝혔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 개봉 일정과 규모는 미정이다. 무명 배우였던 탕웨이는 1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리안 감독의 <색계>에 출연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친일 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2008년 3월 중국 당국에 의해 영화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탕웨이는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2008년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해 홍콩을 통한 중국으로의 우회 진출을 모색해 왔다. 중국 언론에서는 방송·영화 등을 감독하는 광전총국이 이번 영화의 상영을 계기로 탕웨이의 중국내 활동을 허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크로싱 헤네시>는 홍콩에서는 4월1일 개봉한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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