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는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만 수상
여성 감독 캐슬린 비글로가 연출한 '허트 로커'가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허트 로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각본상, 음향 편집상, 음향 효과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특히 비글로는 1929년 제1회 시상식 이래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영화 흥행신기록을 세운 '아바타'는 '허트 로커'와 함께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미술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크레이지 하트'에서 한물간 가수 역을 소화한 제프 브리지스는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브리지스는 1971년 '라스트 픽처스'로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남우 주.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샌드라 불럭은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불럭은 가족을 잃고 집도 없는 10대 소년을 입양해 스타 플레이어로 키워내는 리 앤 역을 연기했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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