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특선 <육체의 문>
파란만장한 은숙의 서울살이
한국 영화 특선 <육체의 문>(E 밤 10시50분) 시골에서 올라온 하층 여성이 서울에서 살아남는 지난한 과정을 그렸다. 무작정 상경한 은숙은 서울역에서 노파의 꾐에 빠져 성매매를 하게 되었지만, 현재는 그 일에서 벗어나 터키탕 마사지사로 일하며 열심히 돈을 모은다. 아파트도 장만하고 증권에 투자를 하며 미장원을 인수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재테크를 위탁한 증권사 직원 만석을 좋아하게 된다. 만석은 은숙의 돈을 날려버리지만 은숙은 그를 원망하기는커녕 그를 내조하기 위해 터키탕을 그만두고 그와 동거를 한다. 그러나 그는 만석이 증권사에서도 쫓겨나고 자신의 배다른 동생과 딴살림을 차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만석은 곤궁에 처하자 은숙에게 매달리지만, 은숙은 그를 잊고 다시 터키탕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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