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특급 <왕의 남자>
왕이 사랑한 광대의 비극
영화특급 <왕의 남자>(S 밤 1시20분) 이준익 감독의 2005년 작.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한국 영화사상 세번째로 관객 1000만을 돌파했고, 당시 전체 관객 1위에 올랐던 작품이다. 특히 대규모 마케팅이나 배급, 천문학적 제작비 등 물량 공세 없이 영화의 완성도와 내용만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해서 더욱 화제였다. 조선시대 남사당패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은, 양반들에게 농락당하는 생활을 거부하고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오고, 연산(정진영)의 눈에 들어 궁에 기거하게 된다. 광대들은 연회에서 왕실의 비극적 암투를 연기하고 생모의 기억을 떠올린 연산은 미쳐 날뛰며 궁을 피바다로 만든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