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권택·강우석·이준익 감독
임권택·강우석·이준익 감독
촬영 마치거나 막바지 작업
촬영 마치거나 막바지 작업
임권택(왼쪽)·강우석(가운데)·이준익(오른쪽)등 원조 충무로 3인방이 돌아온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은 최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촬영을 마쳤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조선 선조 때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액션 활극이다. 맹인 검객 황정학(황정민), 왕족 서얼 출신의 대동계 수장 이몽학(차승원) 등이 나온다.
1993년 데뷔작 <키드캅> 이후 처음으로 영화사 아침 정혜승 전 대표의 직간접 도움 없이 만든 첫 영화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임권택 감독은 101번째 영화로 첫 디지털 영화인 <달빛 길어올리기>를 찍는 중이다. 디지털 작업은 70대 중반 감독으로선 새로운 모험이다.
디지털로 작업하면서 오랫동안 함께 호흡한 정일성 촬영감독 대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황기석 촬영감독과 함께 막바지 작업 중이다. 5급 사무관이 꿈인 7급 공무원 종호(박중훈)가 승진을 위해 시청 한지과로 옮기고 한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내용이다. 강수연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이후 20년 만에 출연한다.
강우석 감독은 <한반도> 이후 4년 만에 <이끼>를 들고 7월 돌아온다. 제작자로서 최근 잇따라 쓴맛을 본 강 감독은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으며 난국 타개에 나섰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폐쇄적인 농촌 마을에서 청년(박해일)과 마을 이장(정재영)이 미스터리한 진실을 파헤치는 스릴러물이다. 강 감독은 지금까지 알려진 ‘강우석표’ 영화와는 전혀 다른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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