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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할리우드 대공세 ‘흥행 대전’ 예고

등록 2010-05-03 20:53수정 2010-05-04 13:56

영화 ‘로빈후드’
영화 ‘로빈후드’
리메이크·속편 주류… 한국영화 상대적 부진
연중 최대 영화 성수기인 5~7월을 맞아 여느 해보다 국내외 대작들의 흥행대전이 뜨겁다. 올여름 흥행을 좌우할 할리우드산 블록버스터들은 검증된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속편과 리메이크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름 흥행전의 포문을 연 <아이언맨2>가 이런 할리우드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 여름 성수기가 월드컵과 겹치는 바람에 몇 안 되는 국산 대작들은 설상가상의 처지에 놓였다.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기대작인 <로빈후드>(5월13일 개봉)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을 스콧 감독이 어떻게 재해석하느냐에 관심의 초점이 놓여있다. 웨스 크레이븐의 1980년대 동명 고전 명작을 리메이크한 <나이트메어>(5월20일), 컴퓨터 게임을 영화화한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5월27일), 1985년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엣지 오브 다크니스>(6월3일), 1980년대 동명 영화를 다시 만든 <베스트 키드>,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극장판 <에이 특공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87년 흥행작을 리메이크한 <프레데터스>(7월8일), 1940년대 디즈니의 <판타지아>를 각색한 <마법사의 제자>(7월15일) 등은 모두 리메이크작의 범주에 들어간다.

속편도 적지 않다. <아이언맨2>를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2>(6월10일), <슈렉> 4편인 <슈렉 포에버>(7월1일), <트와일라잇> 3편인 <이클립스>(7월8일) 등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이들 속편과 리메이크작들은 지명도를 내세워 위험을 낮춘 대신 유명 감독의 연출과 스타 배우들을 승부의 포인트로 내세운다. <로빈후드>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등으로 정평이 난 거물 감독. <페르시아의 왕자>는 세계적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도니 브래스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연출한 마이크 뉴웰 감독이 손을 잡았다. <로빈후드>의 러셀 크로, <나이트메어>의 재키 얼 헤일리, <엣지 오브 다크니스>의 멜 깁슨, <베스트 키드>의 청룽(성룡)과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 등도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는 배우들이다.


위쪽부터 영화 ‘하녀’, ‘시’.
위쪽부터 영화 ‘하녀’, ‘시’.
속편과 리메이크작이 아닌 영화로는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한 <유령작가>(6월3일)가 주목거리다.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이 정통 스릴러를 지향하며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반전의 미학’을 자랑하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판타지 어드벤처 <라스트 에어벤더>(7월22일)를 준비해뒀다. <베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등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7월15일)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출연한다. 이밖에 톰 크루즈와 캐머런 디아즈가 나오는 액션 코미디 <나잇 앤드 데이>(6월24일),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 제시카 알바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킬러 인사이드 미>(6월17일),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플랜B>(7월1일), 앤절리나 졸리가 나오는 액션 스릴러 <솔트>(7월22일)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굵직한 대기작들이다.

할리우드의 여름 대공세에 맞서는 한국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명장들의 <시> <하녀>(이상 5월13일) <하하하>(5월5일)를 빼면 강우석 감독의 <이끼>(7월15일) 정도가 유일한 대작으로 꼽힌다. 김명민 주연의 범죄 스릴러 <파괴된 사나이>(6월), 춘향전을 전복한 <방자전>(6월3일), 한국전쟁을 그린 <포화 속으로>(6월17일), 박중훈 주연의 <내 깡패 같은 애인>(5월20일) 등이 할리우드 영화와 국지전을 벌일 주요 작품들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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