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
설경구 주연의 110억 대작
<역도산>(OBS 오후 1시15분) 1950년 9월. 일본 스모협회에서 난동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스모 랭킹 3위 역도산(본명 김신락)이다. 순수 일본인이 아니면 스모 최고가 될 수 없다는 말에 격분한 것. 결국 그는 스모를 포기하며 술과 싸움으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만취난동을 피우던 그는 미국에서 온 프로레슬러에게 기습 제압당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며 레슬링과 만난다. 영화는 한국 출신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온갖 우여곡절과 평탄치 않았던 그의 삶을 사실 그대로의 냉정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춰 따뜻한 자아성찰의 전기 드라마로 완성하였다. 제작비 110억원의 웰메이드 작품으로, 특히 설경구의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흥행에선 관객 160만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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