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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6월 13일 일요일 영화=밤의 열기 속으로

등록 2010-06-11 20:07

백인 경찰과 흑인 형사의 ‘우정’
일요시네마 <밤의 열기 속으로>(EBS 오후 2시40분) 흑인과 백인의 은근한 우정을 그리면서 미국 내 인종주의를 이야기한다. 1960년대에 만든 영화로는 혁명적이다. 미국 남부의 한 작은 마을, 경찰 샘(워런 오츠)은 순찰을 돌다 거리에서 피살된 시신을 발견한다. 샘은 우연히 기차역에서 흑인 버질 팁스(시드니 포이티어)를 발견하고 돈이 많다는 이유로 잡아들인다. 보안관 빌 길레스피(로드 스타이거)도 그를 용의자로 보고 심문하지만, 그는 필라델피아의 살인사건 전문 형사임이 밝혀진다. 그때부터 버질은 주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사건의 수사를 돕게 된다. 남부에서는 백인들의 조롱과 멸시가 따라다니지만 버질은 형사로서의 정열을 안고 범인을 찾아 나선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버질 팁스를 ‘보이’라 부르며 깔봤지만 빌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를 ‘오피서’라 부르게 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역설은 버질 팁스가 백인들이 지배하는 그 마을에서 가장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시드니 포이티어와 로드 스타이거 두 배우의 인상적인 열연이 가장 큰 감상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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