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가을 바닷가 영화제전, 올핸 뭘 고를까

등록 2010-09-16 18:02

‘산사나무 아래’
‘산사나무 아래’
새달 7일 막오르는 부산영화제 가이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7일부터 15일까지 9일 동안 부산에서 열린다.

2011년 영상센터 완공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67개국 307편의 작품이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47편이 줄었으나 세계 첫선 101편, 자국외 첫선 53편 등 154편이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지난해보다 10편이 늘어나는 등 내실을 기했다는 주최 쪽의 설명이다.

개막작 장이머우 ‘산사나무 아래’
67개국 307편 11개 섹션 나눠 상영
아시아 유망한 감독 기량 볼 기회도


위부터 ‘증명서’, ‘바빌론의 아들’
위부터 ‘증명서’, ‘바빌론의 아들’
개막작은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로 문화 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았고 폐막작은 타이, 일본, 한국에서 주목받는 감독 3명이 부산을 소재로 만든 옴니버스 작품 <카멜리아>가 선정됐다.

상영작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영화의 창, 뉴 커런츠, 한국영화의 오늘, 한국영화 회고전, 월드시네마,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등 11개 섹션으로 나누어 상영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섹션. 올해 칸 영화제 화제작 <증명서>(서티파이드 카피,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올리버 스톤)와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 <라아반>(마니 라트남) 등 모두 6개국 9편을 선보인다.

14개국 56편이 소개되는 ‘아시아 영화의 창’에는 아시아의 젊고 유망한 감독들의 작품이 초청됐다. 재일동포 작가 이상일의 <악인>, 소외된 노동자 계층의 슬픈 이야기를 다룬 <푸주한과 그의 아내>(가오슝제), 쿠르드 족의 절망적인 삶을 그린 <바빌론의 아들>(모하메드 알 다라지), 사카모도 준지의 미스터리 <도시의 이방인>, 베니스영화제 비경쟁출품작 <검우강호>(쑤자오빈, 우위썬), 칸 영화제 출품작 <아웃레이지>(기타노 다케시) 등이 눈에 띈다.

‘뉴 커런츠’ 섹션의 8개국 13편은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박정범의 <무산일기>는 탈북자를, 윤성현의 <파수꾼>은 어두운 학창시절을, 산자이 낙의 <아들의 연인>은 죽은 아들의 게이 생활 등을 다룬다.



‘검우강호’
‘검우강호’
‘한국영화의 오늘’에서는 아쉽게 극장에서 내린 칸 출품작 <시>(이창동), <하녀>(임상수), <하하하>(홍상수)를 만날 수 있으며 <여배우들>(이재용), <이끼>(강우석), <의형제>(장훈), <두만강>(장률) 등 최근작을 다시 볼 수 있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비오는 날의 오후 세 시>, <불나비> 등 반세기가량 은막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김지미의 출연작 8편 외에 신상옥 감독의 1955년작 <꿈>, 이형표 감독의 61년작 <서울의 지붕 밑>이 디지털 복원돼 상영된다.

‘월드 시네마’는 전세계 다양한 작품 75편을 모았으며, ‘특별기획프로그램’에서는 불굴의 쿠르드 시네마, 프랑코 정권기의 스페인 걸작, 현대 체코 영화, 고 곽지균의 작품 등 25편이 상영된다.

주목할 것은 영화제에 즈음하여 열리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 16개국에서 선발된 24명의 젊은 영화인들이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오기가미 나오코의 지도를 받아 17일 동안 단편영화를 찍고 결과물을 상영해(14일) 기량을 겨룬다.

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안 필름마켓에는 23개국 94곳이 등록해 작품을 사고판다. 주최 쪽은 마켓 등록자에 한해 온라인으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증명서>의 주연배우인 쥘리에트 비노슈와 <월스트리트>의 올리버 스톤 감독, 중국 장이머우 감독, 일본 여배우 아오이 유 등 국외 스타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입장권 예매는 29일부터. 더 자세한 정보는 www.piff.org에 나온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