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겸 감독의 단편영화 <야간비행>이 제64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3등상을 수상했다. 중앙대 졸업 작품인 <야간비행>은 원조교제를 하는 한 소년의 혼란스런 사춘기를 담아냈다. 동성애라는 성정체성이 외부 환경에 의해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통해, 도덕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개인의 문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2009년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이 부문에서 3등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한국 영화가 다시 이 상을 받았다. 3등상 상금은 7500유로(약 1160만원)다.
이 부문 1등상(상금 1만5000유로)은 불가리아 출신 도로테야 드로우메바 감독의 <편지>, 2등상(1만1250유로)은 모로코 출신 카말 라즈라크 감독의 <드라리>가 받았다.
1998년 도입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학생이 만든 중·단편작들의 공식 경쟁부문이다. ‘세계의 영화창조를 지지’하고 ‘새로운 시대의 시네아스트들의 세대교체’를 목적으로 제정됐다. 올해는 예심 작품 1600편 중 16편이 진출했고, <이터널 선샤인> <그린 호넷> 등을 연출한 미셸 공드리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칸(프랑스)/이화정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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