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박일헌씨
다큐멘터리 감독 박일헌(사진)씨의 작품 <아들의 이름으로>가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 반핵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히로시마 그리고 부산-핵 없는 세상으로’를 제목으로 22~24일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한국원폭2세환우회 초대 회장인 고 김형률씨와 아버지 김봉대씨의 이야기를 5년 넘게 기록한 작품으로 지난 5월 서울 인권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김형률씨는 1945년 8월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어머니로 인해 유전적 질병을 앓으면서 자신과 같은 원폭 피해자들의 인권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헌신하다 2005년 5월 작고했다.
개막작 상영 뒤 ‘박 감독과 대화’ 시간과 원전과 원폭 관련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관람료 대신 원폭 2세 환우를 돕기 위한 모금을 한다. (051)818-4749. 부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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