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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마당을 나온 암탉’ 100만관객 향해 ‘파드닥’

등록 2011-08-07 20:14

12일만에 국내 애니 최다 81만명 관람
‘로보트 태권브이’ 기록 넘어
엄마 암탉 ‘잎싹’과 아들인 청둥오리 ‘초록’이의 비상이 힘차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사진·감독 오성윤)이 국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첫 100만명 관객 고지를 눈앞에 뒀다.

7일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를 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81만3450명의 관객을 모았다. 평일 하루 평균 7만~8만명의 관객이 찾고 있어 빠르면 8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앞서 개봉 11일 만인 6일 오전 관객 73만3433명을 기록해, 2007년 <로보트 태권브이> 디지털 복원판이 세운 국내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 수(72만명) 기록을 깼다.

지금까지 국내 애니메이션계는 제작비 100억원 이상 들어간 <원더풀 데이즈>(2003년)가 관객 22만명에 그치고, <천년여우 여우비>(2006), <오디션>(2009) 등도 흥행에서 참패하며 긴 침체기를 겪어왔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닭장에서 빠져나온 ‘잎싹’이 처음 품은 알에서 태어난 청둥오리 ‘초록’과 함께 펼치는 모험, 사랑, 이별 등을 다룬다. 100만부 이상 팔린 황선미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탄탄한 이야기를 구성하고, 원작에 없던 ‘수달’이란 유머 캐릭터와 청둥오리 파수꾼 비행대회 장면 등을 추가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에는 배우 문소리, 최민식, 유승호, 박철민이 목소리로 출연한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진짜 아들이 아닌 초록이에게 보여주는 잎싹의 모정과,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공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 등을 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순제작비는 30억원. 본전을 찾는 손익분기점(관객 150만명)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명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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