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콜버그 감독의 <뮤직 네버 스톱>
한사드·이르글로바 출연 ‘스웰시즌’ 등 상영
음악 디제이는 류승범이 맡아…50여개팀 공연
음악 디제이는 류승범이 맡아…50여개팀 공연
제천음악영화제 11일 개막
지난 2007년 음악영화 열풍을 일으킨 아일랜드 영화 <원스>의 후속작품 격인 <스웰시즌>이 찾아온다. 음악 디제이를 맡은 류승범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
아직도 영화배우이자 ‘공효진의 남자친구’정도로만 그를 알고 있다면, 2009년부터 ‘디제이 류’(DJ RYOO)란 이름으로 클럽 등에서 활동해온 그의 색다른 모습을 볼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음악이 흐르는 영화를 즐기는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1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 일대에서 열린다. 26개국에서 온 영화 101편이 상영되고, 50여개 팀의 음악 공연이 청풍호반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다룬 영화로 구성된 ‘시네 심포니’, 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뮤직 인 사이트’등 8개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배우 윤여정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작은 짐 콜버그 감독의 <뮤직 네버 스톱>(사진)이 선정됐다. 아버지와 아들이 정신적 상처를 음악으로 극복하는 내용으로, 1960~80년대 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쿠바를 배경으로 젊은 피아니스트와 가수의 이야기를 다룬 <치코와 리타>, 영화 <원스>의 주인공 커플이면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의 노래와 이별 등을 담은 <스웰 시즌>, 고교 시절 밴드 친구들을 찾아나서는 <록 어스 대디>, <바그다드 카페>로 유명한 퍼시 아들론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등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의 인기 행사 중 하나인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 ‘원 서머 나잇’에는 밴드 강산에, 김창완 밴드, 리쌍, 정인,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다. 배우 류승범은 디제이 실력을 선보인다.
송호진 기자, 사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