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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사법권력 쏜 ‘부러진 화살’ 흥행 명중

등록 2012-01-19 20:41수정 2012-01-19 22:18

지난 2007년 ‘석궁테러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한 장면. 아우라픽처스 제공
지난 2007년 ‘석궁테러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한 장면. 아우라픽처스 제공
개봉일 관객 3만명 ‘3위’…“무거운 소재인데 유쾌
지난 2007년 ‘석궁테러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사법부 권력을 정조준한 저예산 영화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이 덩치 큰 할리우드·국내 개봉작들 틈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를 보면, <부러진 화살>은 개봉 당일인 18일 하루 관객 3만203명을 모았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4만6136명), 황정민·엄정화 주연의 <댄싱퀸>(4만5779명)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700만명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만5752명), 김명민 주연의 <페이스메이커>(2만2364명) 등을 제쳤다.

주말 예매율에서도 <장화 신은 고양이>(19.9%), <댄싱퀸>(17.6%), 할리우드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13.9%)에 이은 4위(10.4%)다. <페이스메이커>(9.5%), 엄태웅·정려원 주연의 <네버엔딩 스토리>(5.9%) 등을 따돌렸다. 400개관 안팎에서 상영하는 경쟁작들보다 훨씬 적은 전국 245개 개봉관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9.1점)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평점에서도 10점 만점에 9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점’에서 영화를 보고 나온 대학생 김석원씨는 “소재가 무거운데 재밌고, 통쾌하면서도 씁쓸해지는 영화”라고 했다.

정지영 감독은 “사회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팽배한데 탈출구를 못 찾는 상황에서 이 영화가 일종의 탈출구가 된 것 같다”고 선전의 의미를 짚었다.

제작사(아우라픽처스)에선 시사회에서 미리 본 관객 2만여명의 ‘입소문’과 사법개혁 필요성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대가 어우러지면 흥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보·마케팅을 맡은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도 “60대 중반 감독이 연출하고 젊은 스타가 나오지 않는 영화인데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트위터에서 현 개봉작 중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설 연휴를 거치며 손익분기점인 관객 50만명을 넘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러진 화살>은 순제작비 5억원과 홍보·마케팅비용 등을 합쳐 총제작비 15억원이 들어갔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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