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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1점 아니면 10점 ‘26년’ 극과극 평점 왜?

등록 2012-12-04 16:56수정 2012-12-05 09:47

영화 <26년> 포스터. 왼쪽부터 배수빈, 한혜진, 진구, 임슬옹. 청아람 제공
영화 <26년> 포스터. 왼쪽부터 배수빈, 한혜진, 진구, 임슬옹. 청아람 제공
흥행작 평균보다 낮아도 너무 낮아 조작 의혹
보수 성향 커뮤니티 “평점 0점 융단폭격” 선동글
개봉 나흘만에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26년>의 한 포털 사이트 영화평점이 지나치게 낮아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의 <26년> 영화 평점은 4일 현재 6.29점(10점 만점)이다. 보통 흥행작들의 경우 8점대 이상을 받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맥스무비에서 이 영화의 평점은 9.01점, 시제이 시지브이(CJ CGV)는 9.1점, 다음은 7.9점이다.

이 때문에 보수 누리꾼들이 <26년>의 평점을 낮추기 위해 대거 투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된다. 실제로 보수우익 성향의 한 커뮤니티 누리집에서는 ‘<26년> 영화평점을 낮추자’고 선동하는 글들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수지홍어X’이라는 누리꾼은 1일 “26년 평점오르고 있다. 폭동진압 ㄱㄱ(가자)”라고 글을 쓴 뒤 포탈 영화평점 게시판의 링크를 걸었다. 또 다른 누리꾼 ‘dlfqp’는 “좌빨영화 26년, 평점 0점 융단폭격하자”고 선동하는 글을 남겼다.

해당 포털의 <26년> 영화평점 게시판에는 1점과 10점의 극과극의 평가만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rlad****)은 이 영화에 1점을 주며 “홍어가 싫어”라는 영화와 아무 상관 없는 비난글을 남겼다. 누리꾼 0319****은 “알바생들 때문에 로그인 했네. 평점을 깎다니. 헐”이라며 10점을 주었다.

<26년>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 평가를 한 황진미 영화 평론가는 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의도적으로 영화평점을 낮추거나 높이는 행위 모두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사람들이 제대로 접할 수 없게 하는 행위여서 큰 문제”라며 “이 때문에 포탈 사이트 영화평점의 신뢰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6년>은 개봉하자마자 흥행작 <늑대소년>을 밀어내고 ‘1일 관객수’ 선두를 지키고 있다. 상영관도 442개에서 600개 남짓으로 늘었다. 누리꾼 @hangulo은 “1점 주는 평점 알바 때문에 궁금해서 예매한다”고 말했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관련영상] <엔딩크레디트 세줄밑>"한혜진씨 쏜 총은 M16개량한 진짜 총...홍콩서 들여왔죠"

[크랭크人#17] '26년' 조근현 감독 & 최용배 청어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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