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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막 오르는 칸 ‘할리우드 판’?

등록 2013-05-14 19:59

제 66회 칸 영화제가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위대한 개츠비>(왼쪽 사진)를 개막작으로 15일 막을 연다. 오른쪽 사진은 올해 칸 영화제 공식포스터. 2008년 사망한 명배우 폴 뉴먼과 아내 조앤 우드워드가 1963년 함께 출연한 영화 <어 뉴 카인드 오브 러브> 촬영 당시 찍은 사진이다.
제 66회 칸 영화제가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위대한 개츠비>(왼쪽 사진)를 개막작으로 15일 막을 연다. 오른쪽 사진은 올해 칸 영화제 공식포스터. 2008년 사망한 명배우 폴 뉴먼과 아내 조앤 우드워드가 1963년 함께 출연한 영화 <어 뉴 카인드 오브 러브> 촬영 당시 찍은 사진이다.
15일 개막작 디캐프리오 주연
심사위원장엔 스필버그 감독
한국은 주요부문 출품 못해
제 66회 칸 영화제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3디(3D)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개막작으로 15일(현지시각) 막을 연다. 칸이 실사 3디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 3디 영화로는 <업>이 지난 2009년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가장 미국적인 작가로 꼽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원작에 3차원 영상기술을 적용했고,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흥행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다. 지난주 미국에서 개봉해 첫 주말 5100만 달러 수익을 거뒀고, 국내에서도 16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주말 이미 예매율 3위에 오르는 등 흥행면에서도 성공을 예약해둔 상태다.

칸으로서는 지난해 브래드 피트 주연의 <킬링 뎀 소프틀리>를 경쟁 부문에 포함시키는 등 ‘외연 확대’ 조짐을 보인 뒤, 올해 더 적극적으로 일반 대중과 할리우드 쪽 흐름을 좇으려는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경쟁부문 심사위원들 구성도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장은 역시 할리우드 출신으로 <쥬라기 공원> <링컨> 등을 연출해 세계적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다. 심사위원에는 <라이프 오브 파이>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차례 수상한 이안 감독과 할리우드 유명배우 니콜 키드먼이 합류했다.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피아노> <내 책상위의 천사>로 관객들과 친숙한 호주 출신 제인 캠피온 감독이 맡았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심사위원단을 보면 그해 영화제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데, 칸이 지난해에 이어 대중과 소통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읽힌다”며 “3디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도 대중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기술을 더는 실험적으로만 보지 않겠다는 뜻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칸 주요부문에서 한국영화와 만날 기회가 줄어든 것은 아쉽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가 유일하게 경쟁부문 진출에 기대를 모았지만, 8월 개봉을 앞두고 아직 완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출품을 포기했다.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주목할 만한 시선’ 등 주요 부문에 한편도 초청받지 못한 것은 2003년 이후 10년만이다. 한국 영화는 단편에서만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와 김수진 감독의 <선>이 초청됐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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