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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한국계 3인방의 ‘할리우드 액션’

등록 2013-05-23 19:59수정 2013-05-23 21:06

왼쪽부터 <백악관 최후의 날>에 출연한 릭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성강,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존 조.
왼쪽부터 <백악관 최후의 날>에 출연한 릭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성강,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존 조.
[문화‘랑’]영화

‘분노의 질주’ 등 국내 개봉작서
성 강·존 조·릭 윤, 비중 높은 배역
대작들이 줄줄이 쏟아지는 5~6월 극장가에 한국 관객들한테는 또다른 볼거리가 있다. 23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을 시작으로 한 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백악관 최후의 날> 등 3편에 모두 한국계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한국 영화 시장을 세계 흥행의 전초기지격으로 삼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흥행 대작 영화에서 한국계 배우들을 보게 되는 것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다이하드4.0> <닌자 어쌔신> 등에서 얼굴을 알려온 성 강(한국이름 강성호)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6편 ‘더 맥시멈’에서 성실한 조력자 ‘한’ 역할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앞선 다섯 편으로 전세계에서 16억달러(1조7816억원) 수익을 올리며 ‘메가 히트 클럽’(편당 1억달러 이상·시리즈 전체 10억 달러 이상 수익)에 가입한 인기 영화다. 시리즈 세번째 편인 <패스트 앤 퓨리어스-도쿄 드리프트>부터 영화에 합류한 성 강은 이번 편에서는 빈 디젤, 드웨인 존슨 등 스타급 배우들과 함께 팀을 이뤄 군 호송 차량을 습격하는 범죄 조직과 맞서 싸운다. 그는 지난 13일 내한 기자회견에서 빈 디젤 등 동료 배우들을 “형님”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내 나라에 다시 와 꿈만 같다”고 말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에는 존 조(조요한)이 우주 함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성실한 항해사 ‘술루’로 등장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6살때 미국으로 건너간 존 조는 한국계 배우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확실하게 입지를 굳힌 배우다. <토탈 리콜> <아메리칸 파이> 등에 출연했고,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에서 주연으로 출연해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피플>이 선정한 ‘최고의 독신남 50인’에 뽑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존 조는 “특정 배역을 맡으면 (내가) 아시아계 배우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드는 게 아닌지 고민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적도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엔터프라이즈호 함장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를 대신해 임시 함장을 하는 비중있는 배역을 연기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주연한 <007 어나더데이>에서 악역을 맡았던 릭 윤(윤성식)은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 북한군 테러리스트로 주연급 악역을 맡았다. 남한 경호실장으로 위장해 백악관에 침투한 뒤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삼아 전세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는 악당 ‘강’ 역할이다. <007 어나더데이> 개봉 당시 릭 윤 스스로 “북한 사람도 중국 사람도 아닌 모호한 인물”이라고 표현한 악당 자오역은 한국 현실을 터무니없이 잘못 그렸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등 거물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현실감이 떨어지는 배역 성격과 어색한 한국말 연기로 국내 팬들에겐 아쉽게 비칠 듯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각 수입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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