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집행위원장 김영빈), 사진 각 영화제 제공
[문화‘랑’] 문화인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만화애니메이션은 23일부터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만화애니메이션은 23일부터
뜨거운 무더위와 쏟아지는 장맛비를 기분 좋게 바꿔줄 ‘환상여행’은 어떨까?
18일 개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왼쪽 포스터·집행위원장 김영빈)는 올해도 독특한 상상력을 동원한 판타지, 호러, 스릴러 등 세계 첫 개봉영화를 포함한 44개국 229편을 초청했다.
올해는 특히 일본 인기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들이 대거 몰려온다. ‘초난강’이란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구사나기 쓰요시(39)는 영화 <중학생 마루야마>로 ‘천재 악동’으로 불리는 구도 간쿠로(44) 감독과 함께 22일 영화제를 직접 찾는다. 구사나기는 성적 호기심을 채우려 스트레칭을 연마하는 중학생 마루야마(히라오카 다쿠마)의 정체를 알아채는 황당한 인물로 나온다. 영화 <똥파리>를 연출한 양익준 감독이 웃기는 가전제품 수리공으로 출연했다.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로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신작 <언어의 정원>을 들고 19일과 20일 한국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한다. <언어의 정원>은 오다기리 조 주연의 영화 <배를 엮다>와 함께 이번 영화제 사전 티켓 판매를 하자마자 인터넷 판매분이 매진되었을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폐막작으로는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가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상영(8월1일 일반 개봉)된다. 폐막식과 인기 영화들의 사전 티켓 예매분은 동났지만, 모든 영화들이 인터넷 판매(pifan.com)와 별도로 현장 판매분을 파는 만큼 발품을 팔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23일부터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오른쪽·조직위원장 만화가 김형배)이 서울 남산과 명동역 일대에서 열린다.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나뉘어 열리는데,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33개국에서 300여편이 초청됐다.
개막작인 페르난도 코르티소 감독의 <사도>는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 속에 유머를 녹여 한여름밤에 즐기기 좋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드림웍스의 신작 <터보>(25일 개봉)와 <뽀로로-수퍼 썰매 대모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등 경쟁부문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와 명동역 등에 조성된 ‘만화의 거리’에서는 인기 웹만화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세대를 넘어 인기를 누리는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화백의 만화를 감상하고 사인을 받는 행사도 펼쳐진다. 티켓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ani.seoul.kr)와 씨지브이(CGV) 극장 누리집, 현장 판매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24일부터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부산 국제어린이 영화제’를 비롯해 8월에도 정동진독립영화제(2일), 제천국제영화음악제(14일),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22일) 등 한여름 영화제들이 이어진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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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조직위원장 만화가 김형배), 사진 각 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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